반도체 산업의 ESG 전략 – 친환경 반도체 기술의 필요성
반도체 산업은 전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전략과 친환경 반도체 기술의 필요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 ESG란 무엇인가?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는 기준입니다.
최근 반도체 기업들은 ESG 경영을 강화하며 친환경 반도체 개발, 공급망 개선, 윤리적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2. 반도체 산업의 환경적 영향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는 많은 에너지와 자원이 사용되며, 이에 따른 환경 문제가 발생합니다.
✔ 1) 높은 전력 소비
반도체 공정에서는 **고성능 클린룸과 반도체 생산 장비**를 운영하기 위해 막대한 전력이 소모됩니다.
특히, 5nm 이하 공정에서는 더 높은 전력이 필요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활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2) 대량의 물 사용
웨이퍼 제조 및 세척 공정에서 초순수(Ultra-Pure Water, UPW)가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반도체 생산 1공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양은 하루 수백만 리터에 달할 정도로 많으며, 물 절약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 3) 유해 화학물질 배출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불화가스(PFCs), 황산, 질산 등의 유해 화학물질이 배출됩니다.
특히, 불화가스는 이산화탄소(CO₂)보다 10,000배 이상 강한 온실가스로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3. 친환경 반도체 기술의 필요성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도체 기업들은 친환경 반도체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 1) 저전력 반도체 개발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초저전력 반도체가 연구되고 있으며, 삼성전자, 인텔, TSMC 등 주요 기업들이 이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3D 적층 반도체**와 **고효율 전력 반도체(SiC, GaN)**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력 소비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2) 친환경 소재 활용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유해 화학물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노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 **불화가스를 대체하는 친환경 가스 기술 개발, 재활용 가능한 반도체 패키징 소재 도입**
✔ 3)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반도체 기업들은 공장에서 사용되는 전력을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40년까지 100% 재생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텔, TSMC도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4) 폐수 재활용 기술
반도체 제조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정화하여 재사용하는 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된 물의 70% 이상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4.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ESG 전략
반도체 기업들은 ESG 강화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1)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탄소 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반도체 공정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반도체 패키징을 도입하고 있으며,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Net Zero**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2) TSMC
TSMC는 100% 재생 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며, 반도체 공정에서 물 재활용 비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 3) 인텔
인텔은 탄소 중립 및 물 사용 절감을 위한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완전 친환경 공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